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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철 과장 산업잔여사업T.F팀(200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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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05회 작성일 2003-10-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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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직인사

돌이켜 보면 너무나 짧았던 시간 같습니다.
'사장입니다!'
무엇이되고 싶으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그렇게 대답하며 시작한 첫직장을
짧은기간에 많은 경험을 하며 이렇게 마칩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제때 인사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언제나 바쁘다는 이유로 인사를 미뤘는데, 앞으로는 성격이 고쳐질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와 장래에 대한 긴 걱정에도 불구하고 정작 명예퇴직에 대해서는 짧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 얼떨떨 하기 그지없습니다만 어찌보면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제 식구를 최대한 안심시키기 위해 회사가 앞으로 무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을 하였는데
식구가 물었습니다. '회사가 나중에 아주 잘 되면 후회하지 않겠느냐고...'
회사가 잘못되면 지금의 결정이 무척 다행이다 싶겠지만 이왕이면 잘 되는게 좋지않냐고
답했습니다만, 정말이지 그건 고스란히 남은분들의 몫 같습니다.

부디 회사가 아주 잘되어 '일익번창'하시기 바랍니다.
뭐 회사 좋으라고 내 한몸 희생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의 명퇴가
인력구조조정의 마지막이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저는 운이 좋아 다른 곳에서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지만
가는 분들의 뒷모습을 적어도 회사를 그만두시기 이전에는 언제라도 지켜보고
돌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쓸쓸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의 개인적 성공(?)도 두눈 크게 뜨고 지켜봐 주시기를 기원하며 마지막 인사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허병철 과장 배상
(02-369-7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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