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구워내는 호밀빵 샌드위치 > 창업정보

단 한 사람을 위해 즉석에서 효모와 올리브유를 넣고 반죽해 구운 호밀빵 샌드위치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30년 전통의 샌드위치 슐라스키델리.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한 Schlotzsky's Deli?는 한 번 들어서는 쉽게 외워지지 않는 이름이지만 그 의미는 단순하고 재미있다. 다국적 문화를 반영한다는 의미의 Schlotzsky's는 샌드위치(Sandwich), 치즈(Cheeses), 햄(Ham), 등의 육가공품과 양상추(Lettuce), 양파(Onions), 토마토(Tomatoes) 등 야채류와 메뉴에 포함된 피자(Pizza), 살라미(Salami), 칠면조(Turkey) 등을 지칭하는 말로 슐라스키델리의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여러 재료들의 이니셜로 만든 것.
미국 필즈버리 연구소에서 14년 동안 연구 개발해 천연 호밀을 사용한 자연건강식 빵으로 특허를 낸 슐라스키델리는 각 매장에서 매일 아침 신선한 호밀빵을 즉석으로 구워낸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들은 튀기지 않는 순수 자연식으로 조리해 패스트푸드인 샌드위치의 인식을 바꿔놓았다. 매장 인테리어도 일반 패스트푸드점과는 사뭇 다르다. 슐라스키델리(cooldeli.co.kr) 마케팅팀 김태정 대리는 ?간단히 내용물을 채워 바로 먹는 식사대용의 기존 샌드위치와는 달리 고급스러운 패밀리 레스토랑에 앉아 여유 있게 샌드위치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패스트푸드점과 차별화된 점을 강조했다.
15가지 샌드위치와 8가지 피자가 준비되어 있는 슐라스키델리는 어떤 메뉴를 고르건 새큼한 맛이 나는 사우어도우, 검은 호밀, 건강빵, 고추의 일종인 할라페뇨가 들어 있는 4가지 빵 중에서 고객이 직접 입맛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단순한 미국풍이 아닌 슐라스키델리만의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가격대는 샌드위치 5500~7900원, 피자 7000~8000원, 샐러드 6000원 선으로 일반 샌드위치 보다는 비싼 편이다. 미국에 1000여 개 매장을 두고 유럽 등 전 세계 10여 나라에 진출한 세계적 샌드위치 브랜드 슐라스키델리. 국내에는 현재 18개 매장이 있으며 앞으로 50개 매장을 열 예정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나가고 있다.

글 김진희 사진 홍덕선 기자